[광주/전남]백화점 관공서 장애인 배려 『소홀』

  • 입력 1997년 2월 21일 08시 28분


[광주〓정승호기자] 광주시내 백화점과 서점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YMCA 녹색봉사단이 20일 시내 다중이용시설 10곳을 대상으로 계단 통로 화장실등 11개 항목의 옥내외환경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가든백화점의 경우 백화점 정후문에 턱이 있어 휠체어가 올라가기 어렵고 장애인화장실과 전용전화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화니백화점도 계단폭이 넓어 지체장애인이 목발을 짚고 다니기가 불편했다. 삼복서점은 에스컬레이터 너비가 좁고 속도가 빨라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위험했으며 충장서점은 내부 인도와 책장사이 폭이 50∼60㎝로 좁아 휠체어 이동이 어려웠다. 금남지하상가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으나 작동이 되지 않았다. 녹색봉사단 관계자는 『조사결과 출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된 곳은 남도예술회관과 전남도청 2곳에 불과했고 장애인공중전화가 설치된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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