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당진 중소상공인,「한보」 피해대책 촉구

  • 입력 1997년 2월 20일 07시 54분


[당진〓이기진 기자] 한보철강 부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충남 당진지역 중소상공인들이 당국의 마땅한 대책이 수립되지 않자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진군기업인협의회와 개발위원회 등 지역경제단체들은 지난 17일 모임을 갖고 『한보와 어음거래해온 중소기업체들은 정부지원으로 도움을 받고 있으나 외상거래해온 중소상공인피해는 거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당진지역에서 한보와 어음없이 외상거래해온 중소업체는 △5억원이상이 7개 △5천만∼5억원 39개 △5천만원이하 1백5개업체 등 모두 1백51개 업체 2백70억원에 달한다. 이들 외상거래업체 대부분은 당진제철소 제2단계 공장건설현장에서 토목 건축분야 공사를 맡았던 영세업체나 필요물자를 공급해온 도 소매업체들로 건설공사 재개되기전까지는 밀린 대금을 받아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범군민대책기구결성 및 당진군민궐기대회, 서명운동을 포함한 상경시위 등을 전개키로 해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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