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BS, 현대 격파… 워커 첫「트리플더블」

  • 입력 1997년 2월 19일 21시 46분


[권순일·이헌 기자] 안양 SBS스타즈의 제럴드 워커(24)가 프로농구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워커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프로농구 SBS 대 대전 현대다이냇의 경기에서 21득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SBS는 워커의 활약에 힘입어 97대8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SBS는 5승2패로 4위를 지켰고 현대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승7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서울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나래블루버드 대 인천 대우제우스의 경기에서는 윌리포드(23득점 14리바운드) 정인교(30득점·3점슛 8개)가 활약한 나래가 1백4대92로 이겼다.

정인교는 이날 11개의 3점슛을 던져 이가운데 8개를 적중시켜 72.7%의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했다.

나래는 6승2패로 3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대우는 3승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된 드래프트에서 클리프 리드(기아엔터프라이즈)에 이어 전체 2순위로 SBS에 입단한 워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재학시절 서부대학지역(WCC)3년연속 가로채기왕, 팀내 2년 연속 득점선두에 올랐던 특급 포인트가드.

1m84,8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워커는 현란한 드리블과 엄청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팔방미인」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워커는 현대와의 경기에서 정재근(25득점) 데이먼 존슨(25득점) 등과 호흡을 맞춰 공격을 주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의 앤퍼니 하더웨이를 가장 좋아한다는 워커는 대학졸업 때 무릎 수술을 하는 바람에 NBA 진출의 기회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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