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묵 기자] 『현재 우정(郵政)사업은 1백10년 역사상 유례없는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
18일 발족하는 우정사업운영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된 申允植(신윤식)데이콤고문(전 체신부차관)은 『우정사업 환경이 의외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정사업의 영역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국내외 우정 관련 사기업의 등장으로 민간과도 경쟁해야 하는 이중삼중의 도전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위원회는 신위원장을 비롯해 경영학교수와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 4명과 정보통신부 재정경제원 총무처 등 3개 부처의 담당국장 3명 등 모두 8명으로 짜여졌다. 공식적으로는 자문기구이지만 사실상 앞으로 우정사업의 혁신을 이끌 「중추」역할을 맡게 된다.
신위원장은 우정사업의 과제로 내부의 경영혁신과 대외경쟁력을 꼽았다. 매년 1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경영혁신이 먼저라는 것. 이에 따라 우선 오는4월까지 우정경영 합리화를 위한 기본틀을 마련해 집행부에 제시할 생각이다. 이 방안에는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민간방식」의 경영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