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운전학원 쿠폰제 폐지 수강생 편의 외면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지난해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에 응시, 코스시험까지 합격했다. 올해 새로 개정된 과정으로 실기시험을 치르려고 학원에 문의해보고 너무 실망했다. 시험이 너무 학원편의 위주로 개정된 듯했기 때문이다. 학원에서는 지난해 구형 코스시험까지 합격한 응시자를 배려하지 않고있다. 주행실습만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소위 주행연습 쿠폰제도가 없었다. 작년에는 원하는 과정을 50분간이라도 연습할 수 있는 2만원짜리 쿠폰이 있었으나 올해는 한꺼번에 20만원씩 하는 쿠폰이 있을 뿐이었다. 또 학원에서 시험을 치르기 위해 등록을 하려니 나같은 경우도 빠짐없이 학과공부를 해야하는데 학원비가 41만여원이나 됐다. 그것도 카드로는 안되고 현금이라야 된다고 한다. 41만여원을 한꺼번에 내기란 여간 벅찬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한꺼번에 현금으로 내야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당국은 학원들에 카드를 받도록 지도, 혹시 있을지 모를 탈세의 소지를 막아야 할 것이다. 쿠폰제도도 개선, 시간단위로도 실습을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 나경원(서울 관악구 봉천10동 886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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