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섭 기자] 최근 콘크리트를 쓰지않고 철골(스틸)로 지은 건축물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철골조는 종전에 고층건물 공장 체육관 등 특수건물에 많이 적용됐으나 최근에는 다가구주택 아파트 카페 화랑 주유소까지 확산되고 있다.
철골조 건축물은 공사기간이 짧고 건축주의 의도대로 다양한 멋을 낼 수 있어 특히 인기다.
▼철골조란?〓철골 부재를 리벳 볼트 또는 용접 등으로 접합해 만든 가구식 일체형 구조.
도심지 자투리땅에 짓는 철골조 건물은 주로 철골로 기둥 보 계단 등 골격을 세우고 바닥은 보위에 구조(構造)용 데크 플레이트(바닥 철판)를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벽체는 ALC패널(경량기포콘크리트) 화강석 등으로 마감해 철골조 분위기가 나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철골조 장점〓웬만한 지진에도 끄떡없는 내구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내부에 기둥간격이 넓어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고 천장을 높게할 수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다.
시공이 간편해 인건비가 적게 들고 공사기간을 철근 콘크리트보다 20∼30% 단축시킬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경우 45일이면 완공된다. 재건축할 경우 스틸 자재를 100% 재활용할 수 있다.
▼공사비〓철골조 건축물 공사비는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을 경우 유리와 철골 조립식 패널 등으로만 마감할 경우 평당 1백30만∼1백50만원이면 지을 수 있다. 고급 내외부 마감재를 사용하면 평당 4백50만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스틸하우스는 C자형 길다란 철판인 스터드(2×4인치, 두께 1.0mm)를 현장에서 나사못으로 조립하는데 평당 2백만원 안팎이면 지을 수 있다. 도움말 수목건축 02―578―3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