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기진 기자] 충남방적㈜이 대전 유성구 원내동 공장내에 자체공장 및 인근 아파트단지 연료공급을 목적으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대해 통상산업부와 대전시가 상반된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방적은 지난해말 원내동 공장내에 2만㎾의 전기를 공급하고 인근 아파트단지에 공급할 폐열을 생산하는 집단에너지사업(열병합발전소)을 허가해줄 것을 통산부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통산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대전시의 의견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대전시는 『시개발계획상 충방부지가 유통단지인데다 난방대상지인 가수원지구는 이미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현재 가수원지구와 인근지역 8천여가구는 지난 88년 가스관이 매설된 이래 LNG로 난방을 해결하고 있다.
충방측은 『통산부가 국가차원에서 사업허가를 고려하고 있는데 지자체가 반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 지역이 유통단지 후보지로 지적고시도 안된 상태에서 시가 건설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충방부지는 대전시의 서남부개발계획 등 장기계획과 맞물려 있어 발전소 건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