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배구 슈퍼리그,남자부 「세트」관리『비상』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전주〓이현두기자] 『한 세트라도 더…』 종반에 접어든 97한국배구 슈퍼리그2차대회 남자부에서 상하위팀간에 치열한 「세트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13일 고려증권이 연승가도를 질주하던 삼성화재에 일격을 가함에 따라 우승의 향방은 물론 한장 남은 3차대회 진출티켓도 모두 세트득실차로 가려질 공산이 커졌기 때문. 현재 남자부 선두는 7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 그 뒤를 삼성화재와 고려증권이 나란히 6승1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현추세대로라면 이들 세 팀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나란히 8승1패를 기록하며 세트득실차로 우승을 가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차대회 순위로 3차대회 시드가 배정되기 때문에 세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승리후 세트득실차를 따질 상황에 대비, 「세트지키기」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입장이다. 고려증권이 삼성화재를 꺾은 날 현대자동차써비스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 2진들을 대거 출전시킬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주전들을 모두 기용했고 14일 한양대전에도 주전진용을 그대로 투입한 것이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다. 나란히 3승4패로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LG화재와 상무도 사정은 마찬가지. 고려증권 현대자동차써비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G화재나 대한항공, 성균관대와의 경기를 남겨둔 상무가 남은 경기에서 연패를 할 경우 성균관대와 함께 똑같이 3승6패를 기록, 역시 세트득실차로 3차대회 진출티켓을 다퉈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