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7일 오전10시경 전화로 안양전화국에 전보를 신청했다. 1월30일 김천시 신음동에 배달해 달라는 생일축하 예약전보였다. 그리고는 당연히 그 날짜에 배달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무심히 있었다.
마침 그 날(1월30일)오후 생일을 맞은 분이 전화를 한 김에 축전을 받았느냐고 물어보니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상해 이튿날 오전10시경 안양전화국에 문의했더니 확인해보겠다고 하고는 1시간30분이상 아무 연락이 없었다. 다시 문의하니 무성의한 답변만 하기에 직접 김천전화국에 문의해 보았다.
담당자는 수취인 전화번호가 없어 배달하지 못했다고 변명하며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바로 배달해 주겠다고 했다. 전보는 주소지로 배달되는 것인데 전화번호가 왜 필요하며 접수할 때는 묻지도 않던 수신자의 전화번호를 뒤늦게 묻는건 납득할 수 없다. 만일 그런 이유로 배달을 할 수 없었다면 전보 신청자에게 그 이유를 통보해 주어야 할 것 아닌가. 그 전보가 축전이 아닌 긴급사항을 전달하는 내용이었다면 어쩔뻔 했나.
그로부터 한시간 후 축전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지만 날짜가 지난 전보가 무슨 필요가 있나. 만약 확인해보지 않았다면 전보는 배달도 않고 전보료만 뗐을게 아닌가. 한국통신의 참다운 서비스를 바란다.
정춘기(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