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사천〓강정훈기자] 경남지역에서는 규모가 크기로 소문난 마산과 삼천포 수협의 조합장 선거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후보들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으로 선거후에도 상당기간 후유증이 지속될 전망이다.
조합원 1천9백99명의 삼천포수협은 김홍조합장(57)의 임기가 4월5일로 만료됨에 따라 내달중 선거를 통해 새 조합장을 선출한다.
도전장을 낸 사람은 오래전부터 권현망어업과 양식업을 해온 홍석용씨(50).
홍씨측은 최근 『삼천포수협이 선거를 의식, 경영성과에 따라 시행해온 「환원사업」 집행시기를 앞당겼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수협측은 지난 4일 모든 조합원에게 2만5천원짜리 냄비를 나눠주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10만원짜리의 선물을 지급했다.
조합 지도과 관계자는 『환원사업의 경우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집행했고 10만원짜리 선물도 중앙회의 지침을 받아 시행했다』며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부에서 제기한 「선거 선심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조합원 2천1백83명의 마산수협은 내달 5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키로 했으며 현 임재열조합장(49)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1,2명의 지망생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