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창대동제」 내달까지 다채 행사

  • 입력 1997년 2월 12일 07시 53분


[마산〓강정훈 기자] 마산 창원의 문화 예술인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지역잔치인 대동제(공동대회장 이광석 변상봉)가 11일부터 정월대보름인 22일까지 마산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88년 마산시 합포구 서성동 고모령주점(주인 문자은)을 자주 찾던 지역 예술인들이 설 상견례를 겸해 모이면서 「마음을 한 곳에 모으자」는 의미로 「고모령 대동제」라 명명한 것이 유래. 올해로 10회째인 대동제는 11일 오후6시 고모령 주점에서 사물놀이 합동세배와 함께 개막됐으며 전시회 거리축제 예술인의 밤 윷놀이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전시회의 경우 행사기간 내내 고모령 주점에 지역작가는 물론 광주 부산 대구 등지에서 출품한 60여점의 한국화 양화 공예 디자인 서예 사진 등이 내걸린다. 또 15일 오후에는 마산의 번화가인 창동네거리에서 음악 무용 국악 등을 선보이는 「거리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18일 저녁 고모령주점에서는 「시낭송과 예술인의 밤」이 열린다. 22일 오후5시에는 마산문화회관 건립부지인 양덕동 삼각지에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달맞이 지신밟기 강강술래 뒤풀이 한마당 등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회장인 이광석씨는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화평을 기원하며 화합을 다지는 행사로 뿌리를 내렸다』며 『최근에는 영호남 작가들이 교류하는 자리의 의미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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