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아시아에도 「우즈열풍」…대회출전위해 태국방문

  • 입력 1997년 2월 5일 20시 13분


[안영식 기자] 「우즈열풍」이 아시아지역까지 휘몰아쳤다. 97 아시안PGA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4일 밤 늦게 방콕국제공항에 도착한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21·미국). 우즈가 어머니 쿨티다의 모국인 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하지만 그에게 쏠린 태국인들의 관심과 환대는 전과 달리 대단했다. 태국TV는 비행기 트랩에서 내리는 우즈의 모습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는 지난해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태국을 방문했을 때에 버금가는 「국빈」대접. 이날 환영행사중 한가지 아쉬운 점은 태국말로 인사말을 해달라는 TV리포터의 부탁을 우즈가 당돌하게 거부한 것. 우즈가 이번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는 대가로 받은 출전료는 대회 총상금보다 20만달러가 많은 50만달러. 우승상금이 8만달러밖에 안되는 대회치고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지만 4일 당일에만도 8달러짜리 입장권이 2천장이나 팔려나가는 등 지금 태국은 6일 개막하는 혼다클래식 골프대회에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PGA투어 상금왕인 강욱순(31·엘로드)과 김종덕 정준 모중경 등 14명이 출전, 우즈와 샷대결을 벌인다. 또 세계적인 골퍼로는 95미국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티브 엘킹턴(호주)과 지난 88,89년 US오픈을 연속제패했던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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