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캠퍼스 산책

  • 입력 1997년 2월 4일 09시 17분


[대구·포항·영천〓金鎭九 기자] 97학년도 대입합격자 등록결과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45명이 포항공대를 최종 선택해 포항공대측은 『자존심을 지켰다』며 희색이 만면. 포항공대는 지난달 29일 마감된 합격자 등록에서 정시모집 합격자 1백47명중 서울대와 복수합격한 1백4명 가운데 45명이 서울대 진학을 포기하고 포항공대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 포항공대 趙顯在(조현재·35)홍보계장은 『당초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학생이 많아 이탈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절반 가까운 학생이 포항공대를 선택해 학교 구성원 모두 고무돼 있다』며 『소위 간판보다는 실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우세해지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 ▼외국원서 파격세일…경북대 전자공학과 대학원학생회가 외국원서를 파격가로 세일에 나서 눈길.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원서기획전」에는 전기 전자 기계 생물 화학과 등 액면가 3만여원짜리 원서를 6천원씩에 균일 판매,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고. 학생회는 『중간도매상의 마진을 없애기 위해 미국출판사와 직거래, 파격적인 가격에 책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 ▼인터넷으로 수강신청…대구대는 대우정보시스템과 인터넷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공동개발, 올 신학기부터 인터넷을 통해 수강신청을 접수할 계획. 대구대는 온라인 수강신청과 함께 내년까지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 학사행정을 전산화하고 취업정보와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 ▼성덕전문대 교사준공…대학교육시설이 전무한 영천지역에 처음 설립되는 성덕전문대가 4일 교사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교준비에 돌입. 경북 영천시 신령면 화남리 3만4천여평의 부지위에 1만4천여평의 5층 건물로 개교하는 성덕전문대는 올해 산업디자인 정보통신과 등 6개과에 4백80명의 첫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 학교측은 『교육의 불모지로 불리는 영천지역에 들어선 성덕전문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재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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