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이 올시즌 자신의 네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2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0대75로 가볍게 승리,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불스와의 승차를 6게임 반으로 줄였다.
「코트의 신사」 힐은 22득점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네번째 및 통산 15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으며 오티스 도프(23점), 조 듀마스(11점)도 제몫을 다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연속 1백점 이하 실점기록을 24경기로 늘려 지난 54년 포트웨인 피스톤스가 세운 NBA기록(28경기)에 4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클리블랜드 원정길에 오른 마이애미 히트는 경기종료 직전 얻은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데 힘입어 홈팀 캐벌리어스를 71대66, 5점차로 힘겹게 제치고 대서양지구 수위를 지켰다.
두 팀의 득점합계 1백37점은 지난 54∼55시즌 「24초 공격 제한시간」이 도입된 이래 여섯번째로 저조한 득점기록이다.
유타 재즈를 홈으로 불러들인 댈러스 매버릭스는 경기종료 20여초전 터진 데렉 하퍼의 3점포 덕택에 1백대97로 신승, 유타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토론토 랩터스는 피닉스 선스를 1백10대86으로, 새크라멘토 킹스는 덴버 너게츠를 1백13대1백7로 각각 제압했으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LA클리퍼스도 1승씩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