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봄농사 물확보『비상』…저수율 62% 그쳐

  • 입력 1997년 2월 1일 10시 04분


[대구〓李惠滿 기자] 지난 3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겨울가뭄으로 경북도내 주요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져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의 총강우량은 9백6㎜로 평년(1천33㎜)에 비해 1백27㎜가 부족하고 지난 3년동안의 평균 강우량은 7백48㎜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안동댐의 저수량은 작년 이맘때의 44.4%에 비해 4.5% 낮은 39.9%로 떨어졌고 안동 임하댐은 24.7%(작년동기 31.3%), 문경 경천댐 61.8%(〃 95.1%), 경주 덕동댐은 36.4%(〃 21.5%)밖에 안된다. 도내 저수지 5천5백58개소의 평균 저수율도 62%로 작년보다 4% 낮고 지난 10년동안의 평균치(77%)에 비해 15%나 부족하다. 특히 동남부 일부지역인 포항의 경우 50%로 떨어졌고 경주는 46%로 낮아져 모내기에 필요한 농업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3백48개 지구의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빠른 시일안에 마치고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든후 하천의 물이 말라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1백1개 지역 1천㏊에는 지하수를 개발, 농업용수를 공급키로 했다. 오는 3월부터는 저수율 50%미만의 저수지 5백10개소에 대해 물가두기가 실시되며 용수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형관정 59개를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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