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령 쓰레기매립장 조성 주민 동의

  • 입력 1997년 1월 28일 08시 58분


[고령〓金鎭九 기자] 경북 고령군이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목욕탕을 지어주기로 하고 마찰없이 주민동의를 얻어내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고령군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처리난을 겪고 있는 군은 최근 쌍림면 신곡리 산128 일대에 오는 2018년까지 사용가능한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키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군은 쓰레기매립장 조성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찮게 불거져나오자 매립장 조성과 함께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40여평규모의 목욕탕을 지어 제공하겠다고 제안,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냈다. 군은 매립장내에 하루 6백25㎏처리 용량의 소각로를 설치, 가연성 쓰레기를 태워 발생하는 열량을 이용해 목욕탕을 가동할 방침이다. 고령군관계자는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 하루 1백50여명이 무료로 목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군의 시급한 현안인 쓰레기장 조성계획이 원만히 처리돼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밝혔다. 군은 목욕탕과 함께 매립장 주변에 유실수 등을 심어 녹지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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