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淳剛 기자]
▼「불사조」박철순 4월29일 은퇴경기
프로야구 원년멤버인 OB 투수 박철순(41)이 오는 4월29일 LG와의 잠실경기에서 마지막 투구를 한 뒤 공식은퇴한다.
박철순은 프로 출범 첫해인 지난 82년 22연승의 대기록으로 팀을 원년챔피언에 올려놓았고 투수 3관왕(다승 승률 방어율)과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었다.
그동안 고질인 허리부상과 아킬레스건 파열 등으로 수차례 시련을 맞았으나 그때마다 끈질긴 투혼으로 재기했던 박철순은 프로통산 76승53패20세이브, 방어율 2.95를 기록했다.
▼삼성 장정순 재계약
삼성은 장정순과 4천1백만원에 올해 연봉 재계약을 함으로써 김상엽과의 재계약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 한화는 정영규와 4천8백만원, 이민호와 3천만원, 임주택과 2천9백만원에 각각 올시즌 연봉재계약을 했다.
▼이종범 연봉25%인상 1억1천만원
「야구천재」 이종범(해태)이 지난해의 눈부신 활약으로 억대 연봉선수 대열에 합류했으나 타자로서 최고연봉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이종범은 27일 지난해 8천8백만원보다 25%오른 1억1천만원에 올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이는 삼성의 양준혁(1억2천만원)보다 1천만원이 적은 것으로 타자로는 두번째, 전체 선수중에서는 네번째로 많은 액수.
이종범은 지난해 시즌 도루 57개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타율 0.332(2위), 안타 1백49개(〃), 홈런 25개(3위), 타점 76(〃)의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