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도내 설·「한보부도」여파 물가단속

  • 입력 1997년 1월 26일 17시 07분


[부산〓趙鏞輝기자] 한보철강 부도여파와 지역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소비자 물가가 인상움직임을 보이자 부산시 등 유관기관이 「설날대비 물가안정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물가합동단속에 나섰다. 시는 24일 오후 시청회의실에서 확대물가대책회의를 열고 물가안정을 위해 국세청 경찰청 부산지방공정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물가저해 업소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이 기간 6개반 31명의 합동지도반을 편성, △개인서비스요금의 과다인상 △부정축산물유통 △제수용 수산물 매점매석행위 △정부미와 일반미의 혼합판매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시는 이와 함께 농협 축협 등과 합동으로 쇠고기 과일 등 주요 설 제수용품의 공급을 늘려 가격안정을 유도하고 29일부터 사과 공급량을 하루 1백60t에서 3백20t으로, 배는 43t에서 1백20t으로 늘리기로 했다. 농협부산지역본부는 중구 충무동 농산물백화점과 부산진구 서면 하나로클럽 등 농협연쇄점에서 29일부터 「설맞이 고객사은 세일」행사를 마련, 갈비 조기 등 설 제수품 및 공산품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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