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대학가 전세금 너무 올라 부담크다

  • 입력 1997년 1월 14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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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자취하는 대학생이다. 얼마전 신문에서 집값 폭등은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대학 주변의 방값은 그렇지가 않다. 대학가 집들은 매년 전세 사글세가 20%에서 많게는 30%까지 오르고 있다. 해마다 인상되는 등록금 마련에도 허덕이는데 방값까지 마구 뛰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한마디로 돈 없으면 공부도 포기하란 소리밖에 안된다. 또한대학주위에집을 가진 사람들 중엔 돈 좀 벌어 보자는 생각에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안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방학때 빈 집을 이용해 학생들의 방에서 생활하다가 개강 때 전기세다 수도세다 해서 돈을 요구한다. 그런가 하면 친적이나 친구들이 올 경우 학생들의 빈 방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타지역에까지 와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이런 부당한 행위가 없었으면 한다. 아울러 정부도 사소하지만 대학가 방값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집을 떠나 있는 것만으로도 외로운데 해마다 부모님께 방값부담까지 안겨 죄송스럽기만 하다. 장 미 희(대전 서구 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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