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위천공단 발표」저지운동 주도 이인식씨

  • 입력 1997년 1월 10일 08시 35분


「창원〓姜正勳기자」 『물은 생명과 평화의 문제입니다. 회사원 학생 종교지도자 지방의원 등 모든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으로 위천공단 조성발표를 일단 늦추도록 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4일부터 경남도청2층 상황실에서 6일째 「위천공단저지」 철야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李仁植(이인식·44·마산내서중교사)경남총궐기본부 집행위원장은 『그렇지만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물론 위천공단의 백지화다. 이에 앞서 정부가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기구를 구성, 철저한 검증과 논의를 거친 뒤에 합리적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위천공단 조성발표가 늦어진다는데….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며 정치적 논리에만 얽매였던 정부가 부산 경남지역민의 반발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본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투쟁 방향은…. 『10일로 예정된 총궐기대회에 역량을 집결시킬 계획이다. 대다수 도민들이 위천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 ―어려운 점은…. 『일부 정치인과 지방의원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 점이 아쉽다. 생명의 근원인 물을 살리자는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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