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취학준비아동클리닉]『내 아이 학교생활 잘할까』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羅成燁기자」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있는 부모는 이맘때쯤 걱정이 많아진다. 아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학교공부는잘 따라갈 수 있을 지,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낼 지,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지 등. 4∼7세의 취학전 어린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해 원만히 생활하기 위해서는 우선 몸이 건강하고 나이에 맞는 언어능력과 운동능력 사교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정상적인 어린이는 상관 없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언어이해와 표현에 문제가 있는 아이 △주의가 산만한 아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가끔 보이는 아이는 취학 전에 미리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건강한 어린이라도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받았는 지 다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대동대문병원 게젤아동의원 삼성서울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취학전 아이들을 위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화여대동대문병원 매년 겨울방학때 소아종합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 병원에서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아동 중 축농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가 38.8%, 시력이상이 22.1%, 턱관절 이상이 10.7%였다. 취학전 아동 뿐 아니라 초등학생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소아종합검진은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방사선검사 심장검사 구강검진 등 신체검사와 지능 인성검사 등 정신과검사로 이뤄진다. 비용은 20만원. 02―760―5117 ▼게젤아동의원 「소아신경발달」을 전공한 방규진박사(소아과전문의·02―599―9119)가 「취학준비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의 성장 발달에 초점을 맞춰 나이에 맞는 신체 정신적 성장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알아보고 필요할 경우 치료도 함께 한다. 신체정밀검사와 함께 언어발달검사 사회성발달검사 운동발달검사 기초학력진단검사 지능검사도 해볼 수 있다. 기초검사를 먼저한 후 세부검사항목을 결정한다.비용은3만∼30만원. ▼삼성서울병원 정신과에서 운영하는 「학업능력클리닉」은 「학습장애」를 안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신과적 치료를 전문으로 한다. 학습장애란 IQ와는 상관 없이 환경이나 정서문제로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기억력 사고력장애 등으로 학교공부에 지장을 받는 상태. 소아과전문의 임상심리전문가 특수교육전문가가 함께 학습부진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진단하고 면담을 통해 「학습치료교육」을 실시한다. 비용은 약 50만원. 02―3410―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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