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의 골프레슨/퍼팅]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골프에서 퍼팅은 가장 미묘하고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된다. 퍼팅이 전체 스코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골프게임에 있어 퍼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골프는 티샷에서 홀인까지의 타수를 얼마나 적게 하는가를 다투는 게임이지만 드라이버로 2백m이상 치는 경우나, 불과 5㎝의 퍼팅이나 똑같은 1타임에는 변함이 없다. 골프게임에서 퍼팅은 아마추어가 프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라도 세계제일의 퍼터플레이어가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철저히 퍼팅의 기초를 익혀둘 필요가 있다. 퍼팅은 감각적이어야 하고 창조적이어야 한다. 또한 과학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퍼팅스트로크는 어깨의 부드러운 좌우 흔들림에 따라 클럽헤드의 움직임이 마치 시계추처럼 흔들려야 한다. 따라서 목뒷부분이 축이 되고 양어깨와 양팔 클럽까지, 즉 가슴과 그립을 취한 양팔이 삼각형을 이뤄 이 모양이 흐트러짐없이 그대로 움직이며 볼을 쳐야 한다. 만일 퍼팅을 손이나 손목만으로 하게 되면 삼각형의 모양도 변할 뿐 아니라 퍼팅이 자꾸 어렵게 느껴지게 된다. 그래서 세계적인 프로들은 손과 손목의 사용을 없애기 위해 나름대로의 그립모양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종 민 <한국IGA골프아카데미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