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신임 부사장 인터뷰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9분


============▼ 姜德基 행정1부시장 ▼ ============ 「梁泳彩 기자」 『사람이 모자라면 재수를 하게되는데…』 16개월만에 서울시로 복귀한 姜德基(강덕기)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다시 서울시가 불러줘 그간 공무원으로서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강부시장은 『그동안 밖에서 보니 직원들이 왠지 다부지게 일하는 것 같지 않았다』며 『본분을 다하겠다는 근본자세가 흐트러진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하겠다는 각오였다. 『방대한 서울시는 한시도 조용할 수 없습니다.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챙기지 않으면 행정은 퇴보하게 마련입니다. 5만 서울시 공무원이 현장위주의 행정을 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서울시 행정수준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높지만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여건은 아주 미약하다며 이들의 사기를 올려 시정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강부시장은 『교통비리 등이 터졌을 때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면서 「재수」부시장이 된 만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시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金學載 행정2부시장 ▼=========== 「윤양섭 기자」 『도로 주택 지하철 도시계획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그동안 일을 서두른 감이 있는데 하나 하나 다시 들여다보고 차분하게 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하철본부장에서 승진발탁된 金學載(김학재)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벅찬 감회를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부시장은 서울시 예산의 3분의 2가 자신의 소관분야라며 『계획은 신중하게 세우되 일단 결정된 것은 관리를 잘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시장은 당산철교 철거 및 재시공과 관련, 『시민불편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며 『공기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현안으로 △2기지하철 건설 △저밀도아파트 △풍치지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을 꼽았다. 김부시장은 『이들 문제는 시민의 재산과 관계된 만큼 어렵다』며 『공익과 사유재산권 보호간의 균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배가 낮다는 일부의 평에 대해서는 『일이 먼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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