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볼만한 온천]아산시 온양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8분


「申鉉薰 기자」 백제때는 「탕정」, 고려때는 「온수」, 조선조에는 「온양」. 장항선 열차가 서는 기차역도 이름은 「온양온천역」이다. 벌써 1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최고의 온천이 바로 이 온양온천이요 그 자체가 바로 우리나라의 온천역사라 할 만한 곳이다. 30년전만 해도 신혼여행지로 애용됐던 고적한 곳이었지만 요즘은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온천도시로 바뀌었다. 지난 95년1월에는 온양시가 아산군과 통합되면서 아산시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최근 아산시에 새로운 온천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아산시에 있는 온천타운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 온양온천역(지역번호 0418) 주변의 온양관광호텔(545―2141), 온양제일관광호텔(44―6111)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온양온천단지와 최근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온천레저타운에 「아산온천」(41―5526)이 있다. 온양온천역에서 아산만 방향으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아산온천은 88년12월 온천수가 발견된 후 개발이 시작됐다. 아산온천은 현재 이 지역 온천타운에서는 유일한 온천욕장으로 95년6월 개장했다. 바닥과 벽을 돌로 장식한 노천탕과 적송으로 만든 욕조에서 은은한 나무향이 배어나오는 히노키탕 등을 갖추었다. 하루 7천명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규모. 아산온천의 하루 용출량은 1만t 정도. 지하 7백m에서 샘솟는 섭씨 30도 안팎의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이 주성분이다. 용출수온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신경통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다는 게 아산온천측의 말이다. 입욕료는 어른이 5천원, 7세 이하 어린이 3천원. 아산온천 부근에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묘소가 있어 가는 길에 한번 들러볼 만하다. 이밖에 온양민속박물관, 추사 김정희의 고택, 중국 홍구공원에서 일본대장에게 폭탄을 던졌던 윤봉길의사의 유업을 기리는 매헌유적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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