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전희철-정선민 『팔방미인』

  • 입력 1996년 12월 24일 20시 36분


「權純一 기자」 남녀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올시즌 농구대잔치 총 1백66경기중 79경기가 치러진 24일 현재 전희철(23·동양제과)과 정선민(22·선경증권)이 「팔방미인」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전희철과 정선민은 남녀부 개인랭킹에서 거의 전부문 상위에 올라있다. 전희철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비롯, 어시스트 블로킹 자유투 등 5개부문의 석권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5경기에 출전, 1백36득점을 올려 득점랭킹 선두를 지키고 있고 리바운드 45개로 3위, 어시스트 8개로 10위에 랭크돼 있다. 또 자유투는 33개를 성공시켜 1위에, 블로킹은 모두 4개로 6위에 올라있다. 1m98의 훤칠한 키에 점프력이 좋아 「에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전희철은 신생팀 동양제과의 「대들보」로 앞으로도 기록행진을 이어갈 전망. 여자부에서는 국가대표 주전센터 정선민이 각종 개인기록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정선민은 8경기에서 1백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1백55득점을 해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다. 정선민은 수비공헌도에서도 5위(35개), 자유투 부문에서는 8위(23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블로킹과 인터셉트는 각각 8개와 17개를 기록, 5위와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실업 4년차로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정선민은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국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유영주의 지원을 받으며 「만능재주꾼」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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