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박세리 『５년내 세계５위 진입』

「安永植기자」 오는 98년 이내에 미국 프로테스트 통과. 5년안에 세계랭킹 5위권 진입. 「슈퍼루키」박세리(19·삼성물산)가 23일 「세계정복」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데뷔 첫 해인 올해 4관왕에 등극하며 국내그린을 평정했던 박세리. 그가 미국 LPGA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1월8일 미국으로 건너간다.박세리가 미국에서 거주할 곳은 골프천혜지 올랜도. 그는 올랜도에서 세계적인 티칭프로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로부터 1년간 장차 자신이 활동할 무대인 미국LPGA투어에 필요한 기술과 기본체력훈련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박세리의 후원업체인 삼성물산이 레드베터에게 지불하는 레슨비는 12만달러. 세계정상급의 장타는 갖췄지만 박세리에게 아직 부족한 점은 경험과 세기. 육상선수 출신이라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을 순회하는 미국LPGA투어를 소화해 내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 이보다 앞서 박세리가 해결해야할 선결과제는 기량에 걸맞은 매너를 익히고 플레이중 외국선수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언어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박세리가 내년부터 미국무대에 전념하기 때문에 국내팬들은 그의 호쾌한 샷을 자주 볼수 없게 된 점. 박세리는 올해 우승한 4개대회에는 내년 시즌에도 가급적 출전할 예정이지만 내년 10월 열리는 미국프로테스트에 앞서 6월과 8월에 예선을 치르게 돼 있어 국내팬들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