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교육부직원, 공무원민원인에 『고자세』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얼마전 전문대 설립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문의하러 교육부에 전화를 했다. 담당직원은 자세한 절차를 알려주기 보다는 며칠자 관보를 참조하라고 했다. 관보를 어디서 볼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모르느냐며 무시하듯 퉁명스레 일러주었다. 이튿날 모 교육청에 들러 관보를 볼 수 없느냐고 묻자 어디서 왔느냐, 뭐하는 사람이고 왜 보려고 하느냐며 꼬치꼬치 캐물었다. 결국 요청한 자료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볼 수 있었는데 복사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일일이 베껴야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위아래 모두 복지부동에 불친절하고 안하무인격인 공무원들로 가득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비단 나혼자 겪은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시켜 전화하고 협조요청을 해보아도 교육청이나 교육부의 직원들 태도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한마디로 아직도 권위주의를 버리지 못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상전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김 남 권(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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