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洪健淳기자」 許京萬(허경만) 전남지사는 20일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뜻이 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도지사나 시장, 국회나 대통령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여론조사 및 통합추진 강행 의사를 다시 밝혔다.
허지사는 宋彦鍾(송언종) 광주시장이 지난 18일 시 도민 대상 통합찬반 여론조사 실시의 사실상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낸 데 대해 이같은 답신을 보냈다.
허지사는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가 어떤 법적 효력을 가지며 그것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를 물어온 송시장에게 『법적효 력보다는 주민의 뜻을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 방법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의회가 통합반대를 결의한 바 있는데 이는 시민 다수의 의견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송시장의 견해에 대해 『지방의회가 주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나 의회의결에 앞서 주민의사를 묻는 것은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가미하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허지사는 이어 여론조사 대상자가 5천명에 불과하고 전화조사이기 때문에 공신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송시장의 견해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실시되는 여론조사가 대부분 표본조사이고 전화조사』라면서 『이번 조사는 정책판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예비조사이므로 최종 결정은 주민투표나 주민의견조사 결과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