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4강 「중동 모래바람」싹쓸이

  • 입력 1996년 12월 17일 20시 00분


「두바이〓李賢斗기자」 한국이 이란에 참패, 제11회 아시안컵축구대회 4강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6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경기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후반 이란의 알리다이에게 4골을 허용하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2대6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게임메이커로 투입된 김주성의 분전에 힘입어 전반을 2대1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체력과 정신력의 허점을 드러내며 이란에 잇따라 5골을 내줘 대패했다. 한편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을 4대3으로 꺾었다. 이로써 중동세가 4강을 석권한 가운데 이번 대회 준결승은 UAE대 쿠웨이트, 이란대 사우디의 대결로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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