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흉터 적게 남는 유방축소 수술법 개발

  • 입력 1996년 12월 15일 20시 14분


「金學辰기자」 흉터가 적게 남는 유방축소술이 등장했다. 심형보성형외과원장(02―501―8758)은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에서 종전의 수술법보다 가슴에 흉터가 줄어든 유륜둘레절개식 유방축소수술법을 발표했다. 이 수술법은 젖꼭지의 꽃판 둘레만 동그랗게 째서 마치 자루에서 내용물을 들어내듯이 유방 속의 지방분을 제거하고 다시 입구를 죄어주는 것이다. 종전에는 유방축소수술을 할 때 꽃판 둘레 뿐 아니라 유방 아랫부분까지 째서 수술후 「오」자형 흉터가 남았다. 유륜둘레절개식 수술법은 수술후 「O」자형 흉터만 남아 별로 표시나지 않는다는 게 장점. 지난 92년 프랑스의 성형외과의사 베넬리박사가 처음 시도한 수술법인데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대학병원과 심원장이 시술하고 있다. 흉터가 작은 것외에도 △수술시 피가 적게 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회복기간도 2,3일로 짧다. 수술후 젖꼭지 주위에 주름이 생기지만 2∼4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진다. 수술비는 4백만∼5백만원. 이 수술법의 약점은 수술후 젖가슴이 밑으로 처진다는 것. 심원장은 수술할 때 가느다란 실로 유방조직을 늑골에 고정시켜 유방이 처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심원장은 『유방이 너무 크거나 처진 경우 겉으로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어깨와 목에 통증이 생기고 운동부족으로 비만에 빠지거나 남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한다』며 『이런 여성은 유방축소수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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