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을숙도 만남의 광장」주차장 유료화 논란

  • 입력 1996년 12월 13일 08시 42분


「부산〓石東彬기자」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구둑사무소(소장 朴漢基·박한기)가 시민휴식공간인 「을숙도 만남의 광장」주차장의 유료화를 강행하고 있는데 대해 관할 사하구가 주차장 설치를 유보해 달라며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12일 사하구청(구청장 朴在泳·박재영)에 따르면 낙동강하구둑사무소는 을숙도 만남의 광장 주차장 4백40면을 유료화하겠다며 지난 11일 유료주차장 설치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구청은 이 지역이 사하구 뿐만 아니라 부산시민 전체의 휴식공간이기 때문에 유료주차장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며 주차장설치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하구둑사무소는 하루 평균 5백여대의 차량이 이 곳을 찾아 주차장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들어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요금은 최초 30분 주차에 2백원인 3급지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소장은 『자체 인력으로는 넓은 주차장의 질서를 잡기가 힘들어 경비용역을 줘야하기 때문에 유료화는 어쩔 수 없다』며 『구청이 공익근무요원 등을 파견해 주차장관리에 협조해주면 유료화 철회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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