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부,대우 佛톰슨 인수 무산 적극 대응을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7분


대우의 프랑스 톰슨사 인수계획이 프랑스정부의 일방적 파기로 무산되고 말았다. 대우가 가장 적절한 조건을 제시했고 대우의 인수는 프랑스의 국익에 가장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온 프랑스 정부의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나아가 인수기업 재선정에 대우를 아예 배제하겠다고 한다. 이 결정과정에서 프랑스 언론은 한국 전체 이미지를 훼손시킬 만큼 무차별적인 독설과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보였다. 마치 후진국의 삼류기업이 정치적 고리를 이용해 단돈 1프랑에 프랑스의 자존심을 사버린 것으로 매도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 국민과 언론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대우라는 한 기업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존심과도 연결되는 문제다. 이번 일이 선례가 돼 우리기업의 해외활동에 불이익과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언론과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을 했으면 한다. 김 동 주(부산 동구 수정2동 43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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