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단신]美신세대 억만장자들 『사회사업엔 짠돌이』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순재산은 1백85억달러 (약 15조3천7백억원). 그는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카네기나 록펠러처럼 사회사업에도 많은 돈을 써 또 하나의 박애(博愛)의 신화를 낳을까.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신세대 억만장자들은 인색한 편이다. 포브스지(誌) 선정 4백대 부자 명단에 오른 사람 중에 「박애주의자」라는 타이틀을 붙일 만한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게이츠의 경우 지금까지 사회사업 문화사업 등에 기증한 돈은 2억5천만달러(약2천77억원). 이는 그의 재산 규모의 약 1.3%에 해당된다. 미국인들의 시각에선 결코 많은 규모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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