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8일새벽 예선 2차전 『印尼공략』특명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황선홍 김도훈 투톱체제는 유지하되 김판근을 사이드 어태커로, 유상철을 리베로로 기용해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로 인도네시아진영을 초토화한다』제11회 아시안컵축구대회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아쉽게 비겨 당초계획에 차질을 빚었던 한국대표팀이 8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벌어질 인도네시아와의 예선2차전에서는 대승을 기약하며 새로운 「베스트11」을 내보낸다.> 「아부다비〓李賢斗기자」 한국은 1차전에서 예선 A조 네팀이 모두 무승부를 기록,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서 승리는 물론 다득점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UAE나 쿠웨이트와 승점이 같아 골득실차나 다득점으로 예선 조1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1차전에서 뛰지않았던 김판근과 유상철을 기용, 측면돌파와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공격력을 배가할 계획이며 황선홍 김도훈 투톱과 김주성 허기태 이영진 등 수비수들은 그대로 뛰게 된다. 한국은 또 인도네시아의 골게터 푸트라는 허기태가, 와비아는 이영진이 전담마크하게 된다. 박종환감독은 『개인기보다는 짧은 패스위주로 경기를 벌이는 인도네시아는 초반에 기를 살려주어서는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초반부터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여 대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중연 KBS해설위원은 『승부는 한국이 얼마만큼 빨리 선제골을 뽑아내느냐에 달렸다』며 『첫골만 빨리 터뜨린다면 충분히 많은 골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차전에 뛰지 못한 서정원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으나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3차전에 「비밀병기」로 내세우기 위해 2차전에는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B조 사우디―이라크 첫승▼ 한편 6일새벽 두바이 알막토움경기장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각각 1승씩을 거두었다. 사우디는 이날 약체 태국을 6대0(4―0, 2―0)으로 대파하고 이라크는 라이벌 이란을 2대1(1―0, 1―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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