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학교 전교생에게 컴퓨터 통신의 천리안 ID가 생겼다. ID를 만들어 놓기만 해도 된다고 하여 컴퓨터나 단말기가 없는 학생도 만들었다. 나는 먼저 사용하던 다른 통신의 ID가 있어 신청하지 않으려했다. 그러나 데이콤 직원은 신청뒤 접속만 하지 않으면 이용료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새로운 ID를 만들었다.
며칠전 수업이 끝나고 집에 왔더니 천리안 이용 고지서가 나와 있었다. 분명히 한번도 접속한 적이 없는데 말이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통신을 한번도 안했는데 기본료 6천원씩이 나왔다고 한다. 데이콤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더니 사용을 안해도 기본료는 내야한다는 대답이었다.
분명히 학교에서 설명할 때는 사용하지 않으면 기본료도 안나온다고 해서 많은 학생들이 ID만 만들어 놓았는데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지금 우리학교 학생들중 절반 이상이 선생님과 데이콤 직원의 말만 믿고 유보신청을 하지 않았다가 이렇게 이용료 고지서를 받았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용료를 내라고 할 수 있는지 참 황당하다. 많은 학생들이 항의 전화를 했는데도 데이콤에선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만 일관한다. 이용료를 내야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이다.
이 영 실(서울 관악구 봉천10동 41의 292 중앙빌라 1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