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국시장재개발協 김철영사무총장

  • 입력 1996년 12월 1일 19시 54분


「河泰元기자」 『재래시장이 위기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지주들이 시장 현대화계획에 적극 동참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1천5백곳에 달하는 전국재래시장들이 힘을 합쳐 중흥을 이뤄보자는 취지로 지난 6월에 발족한 「전국시장재개발협의회」사무총장 金哲永(김철영)씨. 그는 『전국적으로 재건축 재개발이 필요한 시장은 모두 5백곳이 넘는다』며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들의 탈출구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은 80년대초부터 백화점의 공세와 가격파괴형 할인점의 약진에 밀린 사면초가(四面楚歌)상태. 김씨는 『일찍부터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대처를 하려 했지만 시장의 특성상 한 건물에도 지주와 건물주가 여럿이어서 합의가 어려운 점이 늘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재래시장이 일반주거지역에 위치, 개발이익이 그다지 크지 않아 자본의 유입이 어렵다는 점도 개발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김씨는 『대부분 슬럼화돼 있어 붕괴의 위험마저 내포하고 있는 시장의 재개발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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