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장기 미준공 아파트」 주민들 피해 호소

  • 입력 1996년 12월 1일 15시 59분


「울산〓鄭在洛기자」 『전세를 놓고 싶어도 준공검사가 나지 않은 사실을 알고는 들어올 사람이 없습니다』 『은행 융자금을 갚기위해 저당을 잡히려 해도 받아주는 금융기관이 없습니다』 입주한지 4년이 지났지만 사업주의 부도로 채권 채무관계가 해소되지 않아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채 울산시 남구 무거동 아성홈토피아에 살고 있는 李모씨(35)는『혹시 아파트가 법원경매에 넘어가지 않을까』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씨는 울산 아성건설㈜이 시행하고 태양종합건설㈜이 시공한 남구 무거동 아성홈토피아 33평형을 분양받았으나 공정이 80% 진행되던 92년말 시행자와 시공자 모두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입주민들끼리 돈을 내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93년3월 1백42가구와 함께 입주했다. 물론 준공검사를 받기 전에 입주했기 때문에 건축법상 사전입주에 해당되며 아파트 대지가 저당돼 있어 아직까지 준공검사가 나지 않고 있다. 울산시내에는 이같은 「장기 미준공 아파트」가 10개 단지에 2천1백4가구나 있다. 이들 미준공 아파트는 한결같이 자금력이 부족한 건설사들이 건축경기가 한창일 때 앞다퉈 아파트 대지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공사를 하다가 건축경기 부진으로 분양이 안되자 부도를 내고 잠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 辛璋烈(신장렬)주택과장은『아파트 대지에 대한 담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이 합의해 얼마씩의 돈을 분담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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