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보광 휘닉스파크주변 볼거리…「봉평5일장」여전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01분


봉평은 이효석(1907∼1942년)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가 된 소박한 시골. 그동안 메밀밭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봉평면에는 아직도 메밀밭이 남아 있어 흰꽃이 밭을 이루며 피는 9월에는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소설의 무대를 더듬는다. 또 소설에 등장하는 1백20년 역사의 봉평장(2,7일장)도 어김없이 닷새마다 서고 있어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면소재지 봉평중고교 앞 공터에는 가산 이효석의 흉상과 업적비를 세운 가산공원이 있고 거기서 15분정도 자동차로 들어가면 창동4리에 이효석의 생가터가 있다. 그 집 가는 길에 만나는 메밀밭이 이 동네에서 가장 크다. 이효석의 발자취를 더듬는 이외에 봉평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볼거리는 그리 대단치 않다. 흥정천 계곡과 팔석정, 봉산서재 정도가 고작이다. 그중 흥정산(해발 1,276m)에서 발원한 물이 바위와 어우러져 이룬 아담한 흥정천계곡은 한여름 물놀이 장소로 좋다. 계곡 안쪽 깊숙이 자작나무로 예쁘게 지은 약초재배 농장 「허브나라」가 있다. 봉평서 조금 멀리 나들이를 나간다면 방아다리약수, 오대산 국립공원도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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