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식]노동당간부 양성「금성정치대학」창립50돌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0분


「文 哲기자」 북한은 지난 12일 「금성정치대학」 창립 50돌을 맞아 노동당비서 桂應泰(계응태) 金國泰(김국태) 金仲麟(김중린)과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보고대회를 열고 이 대학에 「김일성훈장」을 수여했다. 대회에서 노동당은 「당중앙위 축하문」을 통해 『금성정치대학은 청년동맹 일꾼들과 근로단체 일꾼들을 키워내는 간부 양성기지로 그동안 혁명적 수령관이 확고한 간부들을 양성, 당 외곽단체들의 사업을 결정적으로 강화발전시켰다』고 치하했다. 금성정치대학의 전신은 「민청학원」. 민청학원은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의 간부들을 교육양성하는 노동당 상설간부학교로 지난 46년11월 설립됐다. 이 학원은 그후 「민청중앙학교」 「사로청대학」 등으로 개편됐다가 73년11월 「근로자단체중앙학교」를 통합, 현재의 대학으로 확대됐다. 금성정치대학의 「금성(金成)」은 金日成(김일성)을 지칭하는 말. 「금성」이라는 이름을 쓰는 또다른 학교로는 「금성 제1고등중학교」가 있다. 금성정치대학 학생들은 졸업후 평양근무가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농촌 등 소위 「어렵고 힘든 부문」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 졸업생들을 도시와 농어촌에 분산배치하려는 북한당국의 선동사업 때문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부터 이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어려운 농촌실정을 감안해 집단으로 농촌근무를 자원, 金正日(김정일)로부터 「노동당 후보당원」자격을 받고 청년들의 모범상으로 부각됐다고 선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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