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소식]석탄생산 줄어 에너지難 극심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0분


「文 哲기자」 북한의 에너지난이 심각하다. 최근에는 주력에너지인 석탄의 생산력이 저하, 전체 에너지공급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이 에너지부문을 포함한 경제전반의 지원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 에너지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한 경제난에 따른 외화부족으로 외국으로부터의 에너지 도입은 생각하기도 어렵다. 공보처의 의뢰로 에너지경제연구원 丁宇鎭(정우진)연구위원이 최근 펴낸 연구보고서 「북한의 에너지사업」을 토대로 북한의 에너지산업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 수 급 구 조 ▼ 북한 에너지정책의 근간은 자력갱생원칙. 이에 따라 북한은 그동안 풍부하게 매장된 석탄의 채취와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한 수력발전소 건설에 집중 투자해 왔다. 그러나 90년대들어 석탄증산의 애로와 수력발전 투자부진으로 양대 에너지원의 생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런 터에 북한은 부족한 에너지마저 중공업부문에 우선 투입하고 있다. ▼ 석 탄 ▼ 통일원은 북한의 석탄매장량을 총 1백50억t(무연탄 1백20억t, 유연탄 30억t)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한 매장량의 10배가 넘는다. 그러나 연간생산량은 해마다 격감, 90년에는 3천3백여만t이었으나 92년 2천9백여만t, 94년 2천5백여만t이었다. 이는 기존탄광의 장기채굴에 따른 심부화와 자본부족에 따른 채탄장비의 노후화 및 신규 탄광개발투자의 어려움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다. ▼ 석 유 ▼ 북한은 남한보다 빠른 50년대말부터 끊임없이 유전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경제성있는 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원유를 수입해 필요한 석유제품을 만드는 정유공장은 승리화학공장과 봉화화학공장 등 두 곳. 두 공장의 정유능력은 연간 3백50만t 정도이나 현재는 원유공급부족으로 공장가동률이 극히 낮다. 이에 따라 북한은 최근 저에너지소비형 자동차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소비절약을 위해 차량별로 일주일에 하루 운행을 제한하는 자동차주부제(週部制)를 실시하고 있다. ▼ 전 력 ▼ 수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통일원은 90∼95년 북한의 발전량이 2백77억Kwh에서 2백30억Kwh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은 심각한 전력난을 고려, 최근 각 공장과 기업소 등을 대상으로 「전력소비기준 낮추기」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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