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鄭榕均기자」 호젓한 오솔길과 초가돌담, 참나무 훈제가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분위기를 자아내는 뜨락.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동 「황톳길」식당은 대구에서 몇 안되는 정통 훈제요리전문점. 전통 한옥을 황토집으로 개조한 이 식당은 토속적인 정취와 정갈한 요리로 손님을 맞고 있어 미식가들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집에서는 통오리바비큐(3인분 3만5천원) 훈제돼지갈비(2인분 3만원) 돼지고기훈제모듬(2인분 2만5천원)과 한방오리백숙(3만원) 선가칼국수(6천원) 등을 맛볼 수 있다.
고기의 신선도와 육질을 높이기 위해 경북 성주 축산농가에서 직접 냉장육만을 공급받고 향신료와 인공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자체 개발한 훈제가마와 강원도산 참나무로 고기를 익혀 육질이 담백하다.
중국 북경에서 한국식당 「경복궁」을 경영하다 올해초 귀국한 주인 盧승호씨(39)는 『손님들이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통약차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나 주변에 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직 신용카드서비스가 되지 않는 것이 흠. 053―768―5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