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하천 정비,선진국은 콘크리트 대신 나무­돌 사용

입력 1996-11-10 20:25수정 2009-09-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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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眞夏기자」 도시하천의 바람직한 정비는 선진외국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취급되고 있다. 80년대이후 서구와 미국 일본에서는 콘크리트대신 나무 돌 등 자연소재로 하천을 정비하고 복개했던 하천은 제모습으로 되살리는 하천복원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들 나라는 하천을 중요한 환경자원이자 생활환경의 일부로 여기고 삶에 휴식과 활력을 주고 자연과 조화되는 방향으로 하천을 가꾸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의 경우 복개돼 거의 없어졌던 하천 20여곳을 복원했으며 89년부터 하수도로 쓰이던 복개하천 30곳 25㎞를 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83년 버클리시 스토로베리공원의 개울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주변을 녹화해 개울이 흐르는 아담한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복개천의 복원까지는 아니지만 행정당국의 하천복개계획이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94년 수원시가 도심 교통난해소를 위해 수원성안을 흐르는 수원천하류 4백80m에 대한 복개를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원천을 복개할 것이 아니라 옛모습으로 복원시켜 수원8경중 4경을 회복하자며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편 끝에 복개계획을 철회시켰다. 성남시도 분당구 야탑동 야탑천 상류 1백40m를 복개, 주차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의 저지로 40m만 복개하는 것으로 최근 방침을 바꿨다. 시민단체들은 야탑천을 복개할 경우 주변 공장들의 폐수 무단방류가 늘어나 하천이 크게 오염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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