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순이 화장품모델 됐다…1億5천만원 파격조건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30분


「李英伊기자」 젊지도 예쁘지도 않은 중견가수 인순이가 「모델의 꽃」인 화장품 광고모델이 됐다. 지난 1일부터 한국폴라 신제품 「에스티나 아쿠아크린」 세안용화장품 광고의 모델로 등장한 것. 78년 데뷔이래 18년간 정상급 라이브가수로 활동해온 인순이는 최근 「또」라는 댄스곡으로 신세대가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독특한 감각으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광고는 「화장품모델은 미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6개월 단발에 1억5천만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순이를 출연시켰다. 인순이로선 생애 첫 광고모델. 이 광고에서 인순이는 『저 솔직히 예쁜 얼굴은 아니죠. 하지만 피부만은 저도 미인이에요』라며 당당하면서도 조금은 수줍은듯이 말한다. 이 광고에서는 평소 무대위의 화려한 인순이가 아닌 솔직하고 수수한 인순이의 육성을 들려주고 화면을 모노톤으로 처리해 진솔한 효과를 살렸다. 이 광고를 제작한 LG애드는 『미인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당당한 인순이의 모습을 통해 평범한 고객들의 공감을 얻어내고자 하는 것이 광고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모보다는 탄력있는 피부를 강조하는 인순이는 실제로 가무잡잡하지만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운 피부를 가졌다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