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경제분야]지역구사업 「끼워넣기式」눈길

  • 입력 1996년 10월 29일 20시 29분


「鄭用寬기자」 2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부 의원들이 「지역현안사업」의 적극 추진을 촉구하는 등 선거구민을 의식한 「PR성」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 부안출신인 金珍培의원(국민회의)과 경남 통영―고성출신인 金東旭의원(신한국당)은 제각기 지역구와 유관한 새만금신항과 가덕도신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 정부측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먼저 金珍培의원은 『기존항만시설확충과 신항만건설이 시급한데 갑자기 국토이용계획이나 신항만계획에도 없던 가덕도신항 건설이 나온 진짜 배경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그는 특히 『새만금신항에 대해 재경원은 총공사비의 1% 규모인 실시설계비 53억원을 삭감한 반면 가덕도신항의 경우 신항만 개발예산의 72.1%인 1천1백17억원을 계상한 것은 정치적 배려가 아니냐』고 따졌다. 반면 金東旭의원은 남해안권을 「국제적인 중심항」 「동북아 중심항」이라고 표현하면서 가덕도신항을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한편 전북 군산을 출신인 姜賢旭의원(신한국당)은 『국내 최저 공장부지가격의 3분의1 비용으로 1억2천만평의 새로운 땅이 조성될 수 있는 새만금지구를 「국제투자 자유지역」으로 지정, 외국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환태평양권의 상공업 및 무역금융센터로 건설하자』고 제안, 지역현안챙기기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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