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핀란드 국가교육위 사무총장 유카 사자라

  • 입력 1996년 10월 27일 20시 39분


「헬싱키〓宋相根기자」핀란드의 교육행정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로 이원화돼 있다. 교육부는 「총론」인 교육정책결정과 입법작업을 담당하고 「각론」인 교육과정 마련과 예산지원 등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맡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총책임자인 유카 사자라 사무총장은『핀란드의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기회평등과 세계화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부터 집중적으로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어교육에 치중하는 이유는…. 『핀란드어는 특수한 언어라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무역을 하기 위해서도 국민 대부분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처럼 널리 통용되고 있는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 일반 고등학교와 직업학교의 연계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개혁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때문에 한번도 마스터 플랜을 세운 적이 없다. 지난 72년 이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교육을 차례차례 개혁해서 중고등학교 진학률을 95%로 끌어올렸는데 이는 대부분의 유럽국가(7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장기적 목표아래 차근차근 실행할 뿐이다』 ―교육자치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사회복지 혜택을 주듯 교육 역시 핵심적인 교육과정은 중앙집권적이라 할 정도로 국가차원의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국가가 제시한 교육과정의 범위내에서 자치단체와 일선 학교가 현지 실정에 맞게 운영하거나 교사를 채용하는 등의 자율성을 가질 뿐이다』 ―예산지원의 기준은…. 『기본적으론 도시의 재정형편을 감안해 결정한다. 헬싱키의 경우 교육예산의 절반정도를 국가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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