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신의 대표적 시인인 고(故)金光協시인의 「유자꽃 피는 마을」 시비제막식이 2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천지연입구 건립현장에서 열렸다.
3m 높이의 화강암 자연석으로 건립된 시비는 吳光協서귀포시장 金仁奎제주도의회의장과 崔玄植 오성찬 玄吉彦씨 등 제주출신의 문인 및 고金시인의 미망인 夫愛淑씨 등에 의해 제막됐다.
이날 2백여명의 제주도 문화 예술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막식에서 吳光協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金시인의 시예술과 예술혼은 이 비를 통해 서귀포와 함께 영원할 것』이라고 기렸다.
고金시인(1941∼93)은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강설기(降雪期)」로 등단한 후 동아일보기자로 활동했으며 「돌 하루방 어디 감수광」 등 8권의 시집을 남겼다.
〈서귀포〓林然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