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반버스를 이용하여 출근하는 직장인이다. 버스카드를 이용하는데 가끔 금
액이 요금보다 많이 깎이는 듯했다. 몇몇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그들도 그런 느낌
을 받았으나 카드잔액을 잘못 기억하고 있었겠지 여기며 그냥 넘겼다고 한다. 그뒤
로 카드를 새로 충전해 사용하면서 카드 잔액을 기록했다가 버스를 탈 때 확인하곤
했다. 1만원어치를 충전해 사용하던중 분명히 8천9백원이 남았는데 버스를 타니 잔
액이 8천1백원으로 찍히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운전사에게 왜 8백원이 깎이는지
물어보았으나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며 무시해 버렸다.
카드 금액은 본인만이 알고 쓰는 것이기에 8백원이 깎였다고 증명할 수도 없고 속
만 상했다. 지갑 속에 자석 물질을 넣은 것도 아니고 지워지려면 금액 전부가 지워
져야지 4백원만 지워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왜 일반버스값이 좌석버스값으로
둔갑하여 버스카드가 인식하는지 알 수가 없다.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버스카드가 도리어 이용자들을 은근히 속이
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버스카드는 잔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
하기는 하나 일일이 금액에 신경쓰는 것이 번거로워 그뒤로는 다시 토큰을 사용하고
있다.
버스카드에 대한 신용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남혜정(서울동작구상도3동 279의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