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분당 일부지역 법정洞-행정洞 달라 혼란

  • 입력 1996년 10월 15일 06시 35분


분당 신도시는 동(洞)의 법정동과 마을이름 행정동(관할동)이 제각각이어서 혼란 스럽기 짝이 없다. 예를 들어 똑같은 수내동인데도 푸른마을 주민은 수내동사무소에 서 민원을 보아야 하고 양지마을 주민들은 초림동으로 가야한다. 즉 양지마을 주민 은 주민등록상 수내동으로 되어 있으나 초림동사무소에서 주소가 수내동으로 기재된 등초본을 발급받는다. 아파트 단지별로 부여된 마을 명칭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법 정동명과 행정동명이 다른 이유를 주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성남시는 96년 12월경 분당 신도시내 전행정동을 대상으로 동이름을 바꾼다고 발 표했는데 이에 대한 방법도 문제가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리는데 예 를 들어 기존의 야탑동 중탑동 하탑동을 야탑1동 2동 3동 등으로 변경하는 안에 찬 반 표시를 해달라는 내용이다. 이미 숫자 나열식으로 동명을 확정해 놓고 요식행위를 갖추기 위해 주민의 동의를 구하는 인상이다. 정자동 야탑동 등 고유의 지명에 대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 동명 칭을 행정편의적으로 아무런 특색이 없는 일렬번호식 동명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바 람직하지 않다. 김 종 배(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145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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