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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기다린 당근 거래, 10분 더 기다리겠다니 바람맞혀…“욕이 절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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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11:02
2022년 6월 16일 11시 02분
입력
2022-06-16 11:00
2022년 6월 16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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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고거래 구매자가 1시간을 기다려 준 판매자에 기분 나쁘다며 돌연 거래를 파기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판매자와 구매자가 나눈 대화가 갈무리 돼 ‘역대급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판매자 A씨는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2세대를 2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때 두 자녀가 있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구매자가 거래를 제안해왔다.
구매자는 오후 7시45분에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고, A씨는 거래 물건을 챙겨 7시30분쯤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A씨가 20분쯤 기다리던 중 약속된 시간에도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언제쯤 오냐”고 묻자, 구매자는 “죄송하다. 지금 나가겠다. 아이가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또다시 20여분이 흘렀지만 구매자는 깜깜무소식이었다. 그러다 구매자는 “잠시 급한 일이 있었다. 만나서 자조치종 설명드리겠다”며 “돈도 조금 더 드리겠다. 조금 만 더 기다려달라. 정말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A씨는 “10분 더 기다려보겠다”며 구매자를 배려했다. 구매자는 “(8시)30분까지만 기다려달라.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윽고 8시30분이 되자마자 구매자는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며 A씨를 찾았다. 이에 A씨가 인상착의를 설명해주자 구매자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세요. 기다리느라 수고하셨다”며 A씨를 바람 맞혔다.
구매자는 “난 사정이 있는 건데 그쪽이 ‘10분 더 기다려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며 “그쪽이 함부로 판단하는 게 상당히 기분 나쁘다. 당신 같은 사람이랑 거래 안 한다. 신고하겠다”고 분노했다.
황당한 A씨도 경찰 신고 의사를 밝혔다. 구매자는 “그쪽이 뭘 잘했다고 신고하냐”며 “먼저 친절하지 않게 대하고 소비자로서 기분 나쁜 부분을 얘기한 것뿐”이라고 당당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면서 “그쪽이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살지 마라. 사람 대하는 법부터 배워라”라고 지적하며 대화를 끝냈다.
이 대화를 본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래서 판매자가 움직이면 안 된다”, “역대급 뻔뻔하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욕이 절로 나온다”, “약속 안 지킬 거면 약속을 하지 마라” 등 구매자를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불순한 의도 가지고 접근했다가 판매자가 남자인 거 알고 도망친 거 아니냐”, “여자인 줄 알고 어떻게 하려다가 남자인 거 확인하고 저러는 것 같다”, “말투도 이상한 게 수상하다” 등의 추측을 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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