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이스’ 안우진(27·사진)이 돌아왔다. 955일 만의 실전 마운드 복귀전에서 시속 160km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우진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안방경기에 ‘오프너’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2회부터 배동현(28)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안우진이 1군에서 재활 등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일정을 짰으며 이날이 첫 재활 등판이었다.
최대 투구 수를 30개로 제한한 상태로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이날 공을 총 24개 던졌으며 그중 15개가 속구였다. 속구 평균 시속은 157km였다. 상대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네 번째로 던진 공은 시속 160km를 찍었다.
안우진이 이전에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2023년 8월 31일 문학 SSG전이었다. 그다음 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안우진은 같은 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했다. 원래 지난해 복귀도 가능했지만 소집해제를 약 한 달 남겨둔 지난해 8월 퓨처스리그(2군) 팀에서 ‘벌칙 훈련’을 받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복귀가 미뤄졌다.
안우진은 “너무 강하게만 던져서 투구 수가 많아진 아쉬움도 있었다. 조금씩 이닝을 늘려 가면서 강약 조절도 하고 경기 감각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키움이 롯데를 2-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에서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삼성)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를 다친 원태인은 이날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복귀 첫걸음마를 뗐다. 9-3으로 승리하며 주말 안방 3연전을 싹쓸이한 삼성은 3위(8승 4패 1무)에 자리했다. NC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공동 선두 LG와 KT는 안방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LG는 잠실에서 SSG를 9-1로 꺾고 7연승을 달렸고, KT는 수원에서 두산을 6-1로 물리쳤다. KIA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9-3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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